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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덴마크 영화 정육점의 비밀 결말 줄거리, 매즈 미켈슨, 니콜라이 리 코스

by mylifeis 2021.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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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영화 정육점의 비밀 결말에 대한 감상평 및 줄거리
<스포일러 있음>.
덴마크 출신의 앤더슨 토머스 옌센 감독이 연출했고 장르는 코미디에 가깝지만 정육점에서 인육을 판매하는 설정이므로 노약자나 임산부는 시청을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제 De Gromme Slagtere, 영제 The Green Butchers
주인공 두 사람은 니콜라이 리 코스, 매즈 미켈슨.
매즈 미켈슨은 미드 한니발에서 한니발 렉터로,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악당 케실리우스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덴마크 영화 정육점의 비밀 포스터

처음에 이 영화에서 매즈 미켈슨을 봤을 때 그 매즈 미켈슨 얼굴 같은데 싶으면서도 이미지와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앞머리가 거의 삼 분의 일에서 반 가까이 대머리인데 대머리 바로 다음에 너무 풍성한 헤어스타일이라 뭔가 더 인상이 언발란스하고 기이해 보이는 이미지였던 거 같습니다. (변발도 살짝 연상됨.) 매즈 미켈슨은 나이가 더 많이 들었을 때 이미지가 더 괜찮아지는 스타일의 사람인가 봅니다.

정육점의 비밀 초반 줄거리

비얀(니콜라이 리 코스 분)과 스벤(매즈 미켈슨 분)은 같은 정육점에서 일하는 동료 사이입니다. 정육점 주인은 갑질이 심합니다. 인신공격도 많이 하고 일도 너무 많이 시킵니다. (덴마크에서도 이런 가게 운영하면서 직원들에게 갑질 하는 인간들이 있군.. 물론 차이는 있겠지만..) 정육점 주인은 특히 카운터에서도 일하고 싶어 하는 스벤에게 땀뻘뻘이 스벤이라는 둥 조롱의 말을 하며 언어폭력까지 일삼습니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스벤은 비얀에게 같이 정육점을 열자고 제안합니다. 스벤은 집 담보로 대출을 받습니다.

비얀이 아이길(친동생)을 멀리 했던 이유

비얀은 동물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동생은 약간 지적장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비얀은 사랑하는 부모님과 아내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동생이 운전을 해보겠다고 조르는 것을 부모님은 애틋한 마음으로 허락했었고, 운전대를 잡은 동생이 동물을 피하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부모님과 아내를 모두 잃었습니다. 동생은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에 있습니다. 비얀은 동생에게 사무치는 원망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정육점을 차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동생의 산소호흡기를 떼고 돈을 찾습니다. 비얀의 부모가 동생이 상속해야만 비얀이 돈을 찾을 수 있게 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비얀과 스벤은 드디어 정육점을 오픈하지만 손님이 없습니다. 스벤의 여자 친구도 찾아왔지만 스벤은 이별통보를 받습니다.

영화 초반에 스벤의 여자 친구와 여자 친구의 지인인 여성, 그리고 비얀이 식사를 하는데 지인인 여성이 정육점 일에 대해 비아냥대듯 농담을 하자 비얀이 식탁 밑으로 여성의 다리를 발로 찼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비얀은 상대방이 불쾌하게 할 때 발로 상대의 다리를 차는 폭력을 행사하는데 무감각하고 자제력에 문제가 있는 폭력성이 보입니다.

영화 정육점의 비밀 줄거리 '사건의 시작'
정육점의 전기를 고치려고 냉동실에 전기기술자가 들어가 있었는데 스벤과 비얀이 서로 말을 제대로 안 해서 사고로 전기기술자가 사망합니다. 스벤보다 나중에 온 비얀이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고 말하지만 스벤은 정육점에 찾아와서 자신을 또 조롱하는 전 정육점 사장에게 해코지하려고 인육을 포장해주었다고 말합니다. 비얀은 경악하지만 스벤이 너무 일을 저질러놓아서 고민에 빠지고 전혀 예상치 못하게 인육을 먹은 사람들과 그 외에 입소문이 났는지 정육점은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정육점의 비밀 '비얀과 스벤'

스벤의 이기심이 불러오는 결과

스벤은 그 이후에 계속 이 정육점을 매매한 부동산업자이자 전 건물주인 남성과 비얀의 동생이 있는 병원의 간호사와 스벤 자신의 전 여자 친구를 살해합니다. 정육점은 장사가 아주 잘 되어 티브이에도 나오고 스벤은 자신감이 생기면서도 점점 더 살인마로 미쳐가는 듯이 보입니다. 자신을 이해해달라는 식으로 불쌍하게 봐달라는 식으로 스벤은 비얀에게 자신의 살아온 이야기를 하지만 비얀은 우습게 여길 뿐입니다.

비얀은 우연히 부모님과 아내의 무덤가에서 아스트리드라는 여성을 만납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아스트리드를 만나면서 차가운 쇳덩어리 기계 같던 비얀의 마음이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산소호흡기를 떼고 나서 동생 아이 길이 기적적으로 살아나지만 비얀은 계속 찾아오는 아이길을 피하기만 하고 스벤을 시켜 쫓아내려고만 합니다.

사람들의 인정과 관심을 즐기며 성공에 집착하는 스벤은 비얀이 없을 때 자신을 찾아온 아스트리드와 아이길을 괴로워하며 정육점 밖으로 보내지만 결국 자기 욕심이 앞서서 그들을 냉동실에 가둡니다. 비얀이 매우 급하게 찾아와서 위험상황에 있는 아스트리드와 아이길을 구출합니다. 그리고 비얀은 스벤을 죽이진 않고 응징합니다.

영화 정육점의 비밀 결말 '충격적인 반전'

그리고 굉장한 반전이 있었습니다. 인육이 떨어져 닭고기라고 속여서 마리네이드 한 품목을 손님에게 판매할 수 없다고 하자 손님은 말합니다. 어떤 고기든 상관없다고, 스벤이 만든 마리네이드 소스 양념이기만 하면 된다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들었던 비얀은 스벤에게 손님이 많았던 것은 인육 때문이 아니라 스벤의 마리네이드 소스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스벤은 처음에 믿지 않으려 했지만, 곧 인정하게 되면서 지금까지의 끔찍한 살인은 끝이 납니다.

사실 영화 초반에 정육점 오픈 후 오는 손님이 없었을 때 스벤이 마리네이드 소스를 연구해서 수정했다면서 비얀에게 맛을 보라고 하지만 비얀은 시큰둥해하면서 매일 고기를 다루고 소시지 향을 맡고 맛보는 일이 었어서 어떤 것도 맛보기 싫다고 단호하게 계속 거절했었습니다. 그때 맛을 보았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나중에 손님이 소스를 칭찬할 때 비얀이 그제야 소스를 맛보고 놀라워했으며 스벤의 양념을 인정하고 칭찬해주었습니다.

비얀은 스벤의 악행으로 냉동실에 갇힌 동생 아이길이 죽은 줄 알았을 때 생각보다 고통스러워하고 슬퍼했습니다. 깨어난 아이길이 비얀을 반가워하자 또다시 비얀은 멀리하려 했지만, 결국엔 아이길과 비얀은 함께합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아스트리드도 사이코 소굴 같은 정육점의 (아스트리드와 아이길을 냉동고에 가두고 죽이려 했던 스벤은 비얀이 그들을 구출해내자 폭발하는 아스트리드에게 눈치 보면서 장난이었다고 미친 소리를 했다.) 비얀을 떠났었지만, 다시 돌아옵니다. 비얀과 아스트리드, 아이길과 스벤이 호숫가에서 휴식과 물놀이의 한 때를 보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것은 해피 엔딩인가? 완전 범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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